정확히 언제 제작된 애니메이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04 SUNRISE 인 걸 보면 2004년도 작품인 것 같군요.)
DVD 버젼으로 두 장 있는 걸 보면, OVA 라는 것을 알 수 있고, 1화와 2화 사이의 텀이 긴 걸 보면 고 퀄리티로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이런저런 설명은 다 치우고, 일단 타이틀에 '건담'이 붙어있길래 보았습니다.
본내용은 '건담' 이라기보다 뒤의 부재쪽이 정확하더군요.
1년전쟁비록(一年戰爭秘錄)
게다가 시점은 연방군이 아니라, 지온공국입니다.
더군다나 퀄리티는 좋은데, 어딘가 어설퍼보이는 3D지온공국의 603 기술 시험대가 주연으로,
주요 인물은 이 비록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올리버 마이 기술 중위
이쁜 척 하지만, 어설픈 3D의 한계를 보여주는 모니크 캐딜락 특무 대위
등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 함장도 있지만, 늙은이는 신경쓰고 싶지 않군요.
내용은 뭐랄까….
시대에 뒤쳐진 자들의 슬픔, 전쟁의 현실… 정도랄까요?
603 기술 시험대 라는 이름 답게, 시험을 명분으로 낡은 구시대의 유물을 폐기처분하지요.(네타주의)
1화에서는 시대의 요구가 포대(砲臺)에서 모빌슈츠로 변합니다. 그에 따라 통칭 '대포장이'라 불리던 포술원의 존재가치가 사라집니다. 시작 함대 결전포 '요르문간트'는 시험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아래, 전장에서 폐기처분당해버리지요. 그 포를 운용하던 포술원도 함께.
2화에서는 전차가 폐기처분 당합니다. 유능한 전차 교관이 모빌슈츠 적성검사에 떨어져서, 좌절하여 과거의 영광에만 안주해버리지요. 결국 역시 시험이라는 이름의 폐기처분을 받은 모빌 탱크 시험에서 장렬히 산화하지요. 그 과정에서 단독기로 자쿠 여러대를 격파하였으나…, 글쎄요. 1년전쟁에서 모빌 탱크가 쓰이지 않은 걸 보면 역시 상부에서 그 기록을 좋게 보진 않았군요. 시대의 요구 라는 것은 잔인한 거군요.
보고있자니, 조금 서글픈 마음이 드는군요.
역시 원작이 탄탄하니, 그를 배경으로 한 리얼한 전장물(조금쯤은 생각할 꺼리도 주는) 도 나오는군요.
건담SEED도 20년 쯤 지나면, 이런 OVA가 나오려나요?
보너스샤아 아즈나블, 그 전설의 시작.
1화에서 전장의 주역이 포대에서 모빌슈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MS-06으로 이루어진 소대를 이끌고, 전함들을 농락하더군요.
여기서 타이틀 '붉은 혜성'을 획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