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연대기 ~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명의 영화가 있다.
물론 앤 라이스의 소설, 즉 이
책이 원작이 되는 소설로
초호화 캐스팅의 나름대로 볼 만한 영화였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것은 이 소설을 보지 않았을 때 기준이며, 이 소설을 본 후라면
대게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그러하듯, 혹평을 면치 못하게 된다.








집 구석에 저런 표지의 책이 굴러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원서로 어느 고상하신 분께서 읽으셨던걸로 사료된다.
이건 쓰잘데기 없는 사족이고,

뭐, 원서든 번역본이든 이 책은 훌륭하다.
그 우아하고도 섬세한 묘사, 라고 일컬어야 할지, 지극히 뱀파이어적인 묘사로 치장된 이 소설은 제목대로 진부하기 이를데 없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소설이며, 드라큘라 백작 이래로 뱀파이어의 '신 고전'이라고 할 만한 걸작이다.

(고전이면 고전이지 신 고전은 뭐냐고 물으신다면, 흡혈귀 소설의 왕좌 '드라큘라 백작'이 있기에, 고전 자리는 내줄 수 없으나, 2005년 현 시점에서 볼 때, 십수년이 지난 소설, 거기에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기에 당당히 고전의 타이틀을 증정하는바, 신
고전으로 일컫게 되었다. 순전히 내 마음대로.)


간추리자면, 누백년을 살아온 뱀파이어가 자신의 일생을 - 그러니까, 뱀파이어가 되기 직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일생 - 어떤 청년과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는 이야기다.
간단히 말하자면 뱀파이어의 인생기. 단순명료하지만 이것보다 더 간단하고 훌륭한 표현은 없으리라. (주관적으로)

번역은 훌륭하다!
비록 몇 군데 어법에 안맞는 말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어휘가 있지만, 너그러이 넘어가줄 수 있는 수준이다.
요컨데 원작의 감동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을 이전부터 구하고 싶었지만 - 비록 내용은 다 알고 있었더라도 - 94년 발매된 이후로 품절.
최근들어서 무려 '재판'된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정가 6800원 위에 스티커로 9800원 하고 붙여두는 센스는 뭐람. -┏
요컨데 재고에 스티커만 붙여서 다시 파는 형식이다.
....값이 뛰길 기다린거냐, 도서출판 여울.


뭐, 돈은 아깝지 않은 소설이었다.
다만 한 가지.
이건 소설은 서막일 뿐이다. 뱀파이어 연대기의. (=돈지랄의 압박)
by LoliPope | 2005/03/28 04:45 | Books & Paper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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